국제
미 탄핵표결 무산에 "민주적 절차 중요"…빅터 차 "2차 계엄 선포 시 미국도 대응"
입력 2024-12-08 19:20  | 수정 2024-12-08 20:15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민주적 절차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한국 민주주의가 불확실성에 빠졌다며, "2차 계엄 선포 때는 미국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는 "한국의 민주적 제도와 절차가 헌법에 따라 온전하게, 제대로 작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미국 정부의 반응입니다.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시위를 강경 진압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한미 연합 방위태세는 여전히 굳건하다며 북한의 오판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한국 민주주의가 불확실성에 빠졌다며 "윤 대통령의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문에서 "두 번째 계엄 때는 한국 대통령에 대한 워싱턴 입장을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지도자로 윤 대통령의 퇴진은 거의 확실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도 일제히 계엄 이후 탄핵안 표결이 무산됐다고 보도하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더 길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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