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스크 진정" vs "장기화 우려", 엇갈리는 경제 전망
입력 2024-12-08 19:20  | 수정 2024-12-08 20:05
【 앵커멘트 】
이처럼 경제부처 장관들이 비상시국 다잡기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해외서도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향후 혼란이 진정될지 아니면 길어질지 의견이 엇갈립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 이후 정부와 여당의 최우선 과제는 국정 수습.

특히 혼란에 빠진 경제 안정화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비상 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 시장의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선 이번 사태가 빚은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장이 옳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원화 가치 급락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다만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긍정)
- "월요일까지는 좀 불안정할 수 있겠지만,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으로 생각될 것 같고요."

▶ 인터뷰(☎) : 우석진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부정)
- "외환시장이 먼저 반응할 거고,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정치인들이 한국 경제를 끌고 들어갔다…."

실제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수출 기업은 단기적으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유리해지지만, 원자재를 수입하는 철강 등 제조 기업 대부분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탄핵 표결 전날 한때 장중 코스피 지수 2400선이 무너졌을 만큼 증시도 혼선을 빚어, 돌아오는 첫 개장일과 그 이후 흐름이 나침반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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