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김용현 공관·자택 압수수색…수사인력 대거 보강
입력 2024-12-08 19:20  | 수정 2024-12-08 19:31
【 앵커멘트 】
검찰의 김용현 전 장관 체포와는 별개로 경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장관의 관저와 집무실,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 관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덕진 기자.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요?

【 기자 】
네, 저는 서울 홍은동에 있는 김 전 장관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50여 명을 투입해 이곳 자택과 한남동에 있는 국방부장관 공관, 국방부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9시간 가까이 진행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공관 근처는 오전부터 경찰에 의해 통제돼 접근조차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곳 자택 앞에서는 압수수색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취재진이 몰려있었는데, 지금은 압수수색이 끝나고 적막한 분위기입니다.



【 질문2 】
압수수색과는 별도로, 김 전 장관의 통신기록을 경찰이 확보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경찰은 어제(7일) 저녁 7시쯤 김 전 장관에 대한 통신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 새벽 검찰에 출석하기 전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출석 당시 소지한 휴대전화는 검찰이 압수한 상황에서 경찰은 김 전 장관의 통신 기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형법상 내란 혐의와 군형법상 반란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경찰은 압수물과 통화기록 등을 근거로 김 전 장관이 계엄 사태에 어떻게 개입하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경찰은 수사에 투입되는 인력도 늘렸다면서요?

【 답변 】
네, 국수본은 중대범죄수사과와 범죄정보과 수사관 30여 명을 오늘부터 추가로 수사에 투입했습니다.

모두 150여 명 규모의 수사 조직이 된 건데요.

이에 따라 기존 전담수사팀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으로 확대 운영됩니다.

인력을 보강한 수사단은 지난 6일 압수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휴대전화 등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경찰이 국회를 통제한 정확한 경위 등을 살펴보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금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자택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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