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정책 마비' 우려…"어떤 상황이라도 대외신인도 지켜야"
입력 2024-12-08 19:20  | 수정 2024-12-08 20:04
【 앵커멘트 】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대치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외신인도 하락은 물론 경제 정책도 마비될 것이란 우려에 경제부처 장관들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14개 관계부처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무산 이후 커진 정치적 불확실성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등 우리 경제가 심각히 타격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무엇보다도 대외신인도가 중요합니다.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습니다."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만나고, 국제금융 협력 대사를 국제기구에 파견해 국내 경제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처럼 조선업과 항공·해운업 등도 지원책을 마련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혼란스러운 정국에 추진 중인 금투세 폐지나 반도체특별법 등 경제 정책도 동력이 상실될까 최 부총리는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과거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했다"며 "국민과 기업이 평소처럼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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