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모닝노크 캠페인'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거리를 떠도는 길고양이들은 추위를 피해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그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차 내부입니다.
이를 모르고 운전자가 무심코 차량 시동을 켜면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열로 고양이가 화상을 입거나 급기야 사체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합니다. 이는 차량이 고장 나거나 주행 중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동물단체는 이때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차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모닝노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시동 전 엔진룸을 두드리거나 차 문을 크게 여닫거나, 좌석에 앉아 발을 구르고 경적을 울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동물단체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는 지난 1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시민에게 알리는 '모닝노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관계자는 "고양이가 차량 내부에서 죽을 경우 일부 카센터에서는 끔찍한 과정을 볼 수밖에 없어 수리를 꺼리기도 한다"며 "자신이 사는 지역의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닝노크 캠페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캠페인 벌인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 사진=연합뉴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