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캄보디아 '불법 벌목 실태' 취재하던 기자 총격으로 사망
입력 2024-12-07 19:36  | 수정 2024-12-07 19:37
캄보디아 산림 보호 촉구하는 활동가들 / 사진=연합뉴스
1994년 이후 캄보디아 내 언론인 최소 15명 살해

캄보디아 내 불법 벌목 실태를 취재하던 한 언론인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7일) 캄보디아 경찰은 현지 매체 캄푸치아 아피바트 소속 60대 기자가 지난 4일 북서부 시엠레아프주 숲에서 불법 벌목 문제를 취재하던 중 피격돼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해당 기자와의 개인적인 분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다만 캄푸치아 아피바트 측은 살해된 기자가 불법 벌목업자들로부터 많은 위협을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언론인연합회는 "취재를 위해 숲을 찾은 기자에게 이러한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캄보디아인권센터(CCHR)에 따르면 1994년 이후 캄보디아에서 언론인 최소 15명이 살해됐습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는 오랜 기간 불법 벌목·거래가 성행했습니다. 이에 단속 공무원이나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가 공격받은 사례도 여러 건입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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