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현, 텔레그램 계정 탈퇴 후 재가입…12·3 비상계엄 증거 인멸 의혹 커져
입력 2024-12-07 16:57  | 수정 2024-12-07 16:59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오늘 오전 텔레그램 가입 표시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텔레그램 계정 탈퇴 후 재가입해 비상계엄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오늘(7일) 오전 김 전 장관은 텔레그램 계정을 다시 가입한 것으로 표시됐습니다. 이에 김 전 장관이 있던 기존 대화방에서 그의 기존 계정은 탈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김 전 장관의 휴대전화 번호는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그는 휴대전화를 바꿨는지에 대해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텔레그램 재가입으로 김 전 장관 기존 계정의 대화 내용이 사라졌을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이에 텔레그램 기존 계정의 대화방에는 계엄 모의 정황 등이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증거 지우기에 나섰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지난 4일 오후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문자 메시지와 텔레그램 등으로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자유 대한민국 수호라는 구국의 일념" 등 메시지를 언론에 보내며 계엄이 정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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