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주말에도 청사 출근 '긴장'…탄핵안 표결에 촉각
입력 2024-12-07 15:15  | 수정 2024-12-07 15:32
'비상계엄' 후폭풍 탄핵 표결 앞둔 대통령실 /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국정원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 지시한적 없어"
윤 대통령, 담화 후 한남동 관저로…표결 지켜보며 주요 참모진과 회의 할 듯


대통령실은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도래하자 국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토요일인 오늘(7일)도 거의 전 직원이 용산 청사로 출근했고, 정진석 비서실장 등 일부 참모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브리핑룸 현장에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현재 언론 접촉을 삼간 채 윤 대통령 담화 일정 공지 등 최소한의 내용만 전하고 있습니다.

정 실장과 수석급 참모 전원은 계엄 사태 직후 사의를 표한 바 있으나, 일단 각자 위치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면담에서 공개했던 주장에 대한 대응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홍 전 1차장에게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이야기한 것은 간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정원도 홍 전 1차장이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같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국정원장은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결코 받은 적이 없으며,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12.3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12.6 오전까지 4일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엄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담화를 한 뒤 한남동 관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될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보며 주요 참모진과 회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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