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상 계엄 당시, 중요 포스트였던 인물들이 하나둘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국회 확보와 통제를 담당했던 수방사령관, 국회의원을 비롯한 요인 체포조 담당 특수전사령관 그리고 지원을 요청받은 국정원 1차장입니다.
먼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홍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우선 주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국회 정보위원회를 찾아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날 직접 받았던 지시를 공개했습니다.
비상 계엄 선포 직전,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홍 차장에게 전화로 "곧 일이 있으니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비상 계엄 선포된 뒤에 다시 전화를 걸어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울 것"을 지시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 줄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그래서 "알겠다"고 일단…."
육사 43기 홍 차장은, 후배인 육사 48기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배님 이걸 도와주세요,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대상이)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미친 엑스로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다음부터는 메모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 차장은 이러한 지시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고, 계엄 해제되는 것을 보고 퇴근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후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홍장원 1차장 경질 지시를 내려 사표를 냈지만, 국정원장이 이를 반려했다 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정민정·최민지
비상 계엄 당시, 중요 포스트였던 인물들이 하나둘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국회 확보와 통제를 담당했던 수방사령관, 국회의원을 비롯한 요인 체포조 담당 특수전사령관 그리고 지원을 요청받은 국정원 1차장입니다.
먼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홍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우선 주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국회 정보위원회를 찾아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날 직접 받았던 지시를 공개했습니다.
비상 계엄 선포 직전,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홍 차장에게 전화로 "곧 일이 있으니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비상 계엄 선포된 뒤에 다시 전화를 걸어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울 것"을 지시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 줄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그래서 "알겠다"고 일단…."
육사 43기 홍 차장은, 후배인 육사 48기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배님 이걸 도와주세요,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대상이)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미친 엑스로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다음부터는 메모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 차장은 이러한 지시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고, 계엄 해제되는 것을 보고 퇴근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후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홍장원 1차장 경질 지시를 내려 사표를 냈지만, 국정원장이 이를 반려했다 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정민정·최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