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망 뺑소니범 '실 한 가닥'에 덜미
입력 2010-05-26 19:12  | 수정 2010-05-27 01:54
【 앵커멘트 】
귀갓길 여성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범행 한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자백을 받아내기까지 결정적인 증거는 택시에서 발견된 실 한 가닥이었습니다.
장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3월 26일, 한 여성이 귀가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힙니다.

불과 1분 뒤, 이 여성은 숨진 채로 발견됩니다.

얼마 후, 택시가 사고현장 근처에서 전 후진을 반복하며 갈팡질팡하다 달아납니다.

하지만 CCTV만으론 번호를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


경찰은 택시 문에 부착된 로고를 바탕으로 특정 택시회사를 지목했고,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사고 당시 이 골목을 지나간 차량을 추려냈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47살 이 모 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실 한 오라기였습니다.

이 씨 차량에서 발견된 섬유가 죽은 여성이 입고 있던 외투의 섬유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수사 결과가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백형승 / 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 "수사 한 달 만에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피의자가 범행사실을 시인한 겁니다."

경찰은 피의자 이 씨를 뺑소니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 j_miji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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