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가 시국선언 잇따라…이틀째 촛불집회
입력 2024-12-06 07:00  | 수정 2024-12-06 07:27
【 앵커멘트 】
대학가에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이틀째 촛불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어제(5일) 저녁 전체학생총회를 열었습니다.

서울대 재학생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규 /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 "더욱 참담한 것은 비민주적 비상계엄이 우리의 학문적 전당마저 위협하고 짓밟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포고령으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 인터뷰 : 문영원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재학생
- "음악의 아름다움 이전에는 우리의 목소리가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반민주적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를 침묵시키고…."

숙명여대와 건국대, 이화여대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졌고, 오늘은 고려대와 서강대, 연세대 등 10여 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합한 '한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포럼'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어젯밤 서울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틀째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사태가 신군부의 계엄령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집회 참가자
- "어렸을 때 봤던 시위나 정치적인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이대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부산과 광주,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집회가 개최된 가운데, 주말인 내일(7일)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총궐기 대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현기혁 VJ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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