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죄 줄고발 속 '대통령' 호칭 뗀 민주당 의원들

【 앵커멘트 】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수사해달라는 고소 고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란 호칭 대신 '윤석열 씨'라고 부르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 수뇌부 8명을 내란죄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형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그들의 표현대로 내란죄로 처단하고자 합니다."

진보당 역시 대통령 탄핵만으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등 야권의 줄고발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전종덕 / 진보당 원내부대표
- "끔찍한 내란 수괴들이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을 그대로 쥐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민들은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살 수 없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당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대통령이란 호칭도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씨는 비정상을 넘은 미친 독재자입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씨는 전두환 이래 정말 있을 수 없는 독재자입니다."

대통령의 범죄 행위를 강조하고 있는 야권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한 전방위 압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