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임 국방장관에 연합사 부사령관 출신…불편해진 미국 고려?
입력 2024-12-05 19:00  | 수정 2024-12-05 19:49
【 앵커멘트 】
신임 국방부 장관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의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지명됐습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건 18년 만입니다.
바이든 정부와 미국 언론에서 계엄에 비판적 메시지가 나오자 미국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 후보로 예비역 대장 출신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를 41기로 졸업하고, 육군 참모차장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맡았습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가 "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추고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대통령실 비서실장
-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로 상관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신도 겸비하여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건 이례적으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김장수 장관 이후 18년 만입니다.

미 국무부에서 "계엄 선포가 심각한 오판이었다"고 평가하고, 미 언론에 바이든 정부와의 동맹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을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최 후보자를 지명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구축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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