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주 노동자도 안전해지려면…한국소방산업기술원 안전교육 실시
입력 2024-12-05 18:45  | 수정 2024-12-05 18:46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자료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이주 노동자 대상 안전교육 실시
이주 노동자 맞춤형 안전교육 필요
기술원 "소방 산업 종사자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충남의 방염 벽지 생산 업체에 방문해 캄보디아 국적 이주 노동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기술원은 캄보디아어로 번역된 안전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화재 시 대피 요령과 소화기와 소화전 등 소방 장비 사용법을 강의했습니다. 또 이주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기숙사에 방문해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낡은 완강기를 교체한 뒤 사용법을 알려줬습니다.

기술원은 지난 11월부터 이주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중소 소방산업 기업에 방문해 안전교육을 하고 소방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불이 나 이주 노동자 18명이 숨지며 해외에서 온 노동자들이 재난에 취약한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노동자들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화재 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주 노동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기술원의 교육에 참여한 이주 노동자도 다른 노동자들도 위급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창진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은 소방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소방산업 종사자들의 안전한 근무와 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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