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간적 여유'…'전략적 인내'
입력 2010-05-26 17:14  | 수정 2010-05-26 17:30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근원적 처방이 중요하다며 '시간적 여유'를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좋아 보이십니다. 반갑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두 사람은 50분 동안 천안함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발생 직후 미국 정부가 즉각 적극적인 지지를 밝힌 데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를 계속 완벽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는 말로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관 홍보수석은 근원적 처방을 강조한 말로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기적, 즉흥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긴 호흡을 갖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뜻입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청와대는 현재 북한의 대응은 예상한 수준이라며, 분명히 책임을 물어 잘못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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