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상계엄 여파' 병원협회, 의료개혁 특위 "참여 중단"
입력 2024-12-05 11:03  | 수정 2024-12-05 11:06
대한병원협회. / 사진=연합뉴스
이성규 회장 "포고령 등에 의료인들 분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참여 중인 의료계 단체인 대한병원협회(병협)가 오늘(5일) 특위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협은 이날 오전 상임 이사회를 열어 현 상황에서는 의개특위 참여를 지속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병협 측이 추천한 의개특위 위원들이 잇따라 병협에 사의를 표한 데다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에 담긴 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의 복귀와 미복귀 시 처단 등의 내용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성규 병협회장은 일단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우선 병협 내 의개특위 위원의 사의 표명이 있었고, 계엄 선포와 포고령에 대한 의료인들의 분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로 정국이 혼란해지자 의개특위는 어제(4일)와 이날로 예정됐던 회의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예정됐던 회의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전반적인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건 물론 향후 의료개혁을 이어갈 동력도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의개특위는 이달 말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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