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차관 "국회 병력 투입,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지시"
입력 2024-12-05 10:52  | 수정 2024-12-05 11:0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선호 국방부 차관. / 사진 = 국회방송 캡처
김선호 차관 "포고령 작성자 확인 불가, 국방부에서 작성하지 않아"
계엄사령관 맡았던 육군참모총장 "계엄 선포, 대통령 발표 보고 알아"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에 병력이 투입된 것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오늘(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김 차관은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을 누가 작성했느냐'는 조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작성 주체는 제가 확인할 수 없고,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국방부에서 작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범죄자 집단 소굴이 됐다'는 윤 대통령의 표현에 동의하냐'는 질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무장한 군인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에 진입한 것에 대해선 "이런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해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 사진 = 국회방송 캡처

이날 전체회의에는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출석했습니다.

박 총장은 "계엄 선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를 보고 알았으며,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내가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것은 누가 연락했느냐'는 질의에는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국방장관이 (주재한) 지휘관 회의 후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라고 해서 그때 정확히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국회 난입한 계엄군에 실탄이 지급됐느냐'는 질문에는 "진짜 모른다. 투입한 것도 몰랐기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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