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중국으로 옮겨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팔다리를 떠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됐지만 중국 판다기지 측은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 푸바오가 사는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는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전날 이상 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면서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지 측은 푸바오에게 나타난 이상 징후가 무엇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중국 SNS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온 바 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건강하고 이뻤던 푸바오가 덜덜 떨며 허겁지겁 죽순 먹는 모습이 안타깝다","저건 떠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경련이다","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 웨이보
한편 푸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태어났습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출생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