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주요 일간지들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놓고 사설을 잇달아 게재하고 나섰는데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중대한 시험대'를 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한국의 비상계엄에서 입증된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사설이 올라왔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자리 잡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사설은 윤 대통령의 계엄을 냉혹하게 평가했습니다.
사설은 "윤 대통령이 야당이 장악한 국회와 북한군이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으려 한다며 계엄을 정당화했지만,
한국 민주주의의 진정한 위험은 파렴치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려 한 윤 대통령의 계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은 없었다.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만 정치적 반발로 유일하게 위험에 처했다"고 썼습니다.
또한, "민주주의는 이를 훼손하려는 한 사람의 시도보다 훨씬 굳셌으며 시민의 힘은 민주주의를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CNN도 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연일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반 왓슨 / CNN 기자
-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행진은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노조 시위에서 비롯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이 북한의 위협이 아닌 야당으로 인해 발생한 것 같다는 의견도 보도됐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켈리 / 부산국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윤 대통령이 계엄을 발령한 건 (북한의 위협보다는) 야당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윤 대통령에 대해 "계엄령은 자신의 가라앉고 있는 대통령직을 구하기 위한 무모한 도박의 흔적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 송지수
#계엄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CNN
미국 주요 일간지들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놓고 사설을 잇달아 게재하고 나섰는데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중대한 시험대'를 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한국의 비상계엄에서 입증된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사설이 올라왔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자리 잡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사설은 윤 대통령의 계엄을 냉혹하게 평가했습니다.
사설은 "윤 대통령이 야당이 장악한 국회와 북한군이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으려 한다며 계엄을 정당화했지만,
한국 민주주의의 진정한 위험은 파렴치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려 한 윤 대통령의 계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은 없었다.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만 정치적 반발로 유일하게 위험에 처했다"고 썼습니다.
또한, "민주주의는 이를 훼손하려는 한 사람의 시도보다 훨씬 굳셌으며 시민의 힘은 민주주의를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CNN도 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연일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반 왓슨 / CNN 기자
-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행진은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노조 시위에서 비롯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이 북한의 위협이 아닌 야당으로 인해 발생한 것 같다는 의견도 보도됐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켈리 / 부산국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윤 대통령이 계엄을 발령한 건 (북한의 위협보다는) 야당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윤 대통령에 대해 "계엄령은 자신의 가라앉고 있는 대통령직을 구하기 위한 무모한 도박의 흔적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 송지수
#계엄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