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보고 계획
비상계엄령 사태에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압박 수위를 높이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탄핵하겠다. 국회 안에 총을 든 군인을 들여보내 이재명 대표, 우원식 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려 한 X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계엄 선포 직후 페이스북에 "혼이 비정상이다. 매를 번다"고 적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에 주둔한 해외 특파원 및 언론 대표자들에게'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영문 글에서는 윤 대통령을 'The scoundrel(비열한 악당)'으로 표현했습니다.
사진 = 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비상시국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또 비상계엄, 심지어 전쟁 시작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이라며 "탄핵소추로 대통령 직무를 즉각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민주당과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습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탄핵소추안이 내일(5일) 새벽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한 뒤 6∼7일에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