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11곳 중 8곳,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
"시민 건강 우려…고양시 노력 부족하다"
고양시 소재 약수터 11곳 중 8곳이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시민 건강 우려…고양시 노력 부족하다"
최규진 고양시의회 의원은 행정감사에서 약수터 수질 부적합 문제를 지적하며 수질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최규진 의원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관내 약수터 8곳은 마실 수 없는 수준이라며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최 의원은 "국사봉 약수터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약수터 수질 개선에 대한 고양시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월부터 10월까지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받은 국사봉 약수터 / 사진=최규진 고양시의원 제공
또, 최 의원은 "다른 지자체는 약수터 소독과 환경개선 등 수질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고양시는 음용 금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의원은 "시민 건강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단순 수질검사뿐 아니라 수질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질개선이 어렵다면 약수터를 연못이나 폭포 등 조형물로 전환하거나 임시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질검사와 개선에 더 신경 써 시민 불편화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