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투입 계엄군, 특전사 병력이었다…헬기·전술차량도 투입
입력 2024-12-04 09:51  | 수정 2024-12-04 09:59
무장 군 병력에 소화기로 맞서는 국회 직원들. / 사진=연합뉴스
실탄 소지 여부는 확인 안 돼
어제(3일)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여의도 국회에 투입된 군 병력이 특수전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엄군은 오늘(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철수하기 전까지 국회 보좌진과 충돌했으며 유리창을 깨거나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계엄군이 착용한 전투복 상의 왼쪽 어깨에서 특전사 부대 마크가 식별됐으며, 이들은 주로 소총으로 무장했고, 야간 투시경 등의 장비도 소지했습니다.

디지털 무늬 전투복 외에 검정색 유니폼에 위장 무늬 전술 장비를 착용한 병력도 포착됐는데, 검정색 유니폼은 특전사 최정예 부대인 707부대의 특징입니다.

계엄군이 실탄으로 무장하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탄창이 장착된 총기를 소지한 병력이 있는가 하면 탄창이 제거된 총기를 소지한 병력도 있었습니다.


계엄군은 주둔지에서 국회까지 헬기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회 주변에선 헬기와 함께 소형 전술차량도 포착됐습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이후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면서 계엄사령부도 해체됐고 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정상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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