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국방 장관 모두 충암고 동문…제동 걸 사람 없었을 듯"

민주당 김병주 의원 발언…"계엄 선포하기 쉬운 구조"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게엄령 선포와 관련해 "계엄을 선포하기 쉬운 구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4일) 새벽 CBS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함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진행자가 '계엄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거냐'고 묻자 김 의원은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사람은 행안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두 명인데 모두 충암고 출신"이라며 "또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사람은 행안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두 명인데 모두 충암고 출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여 사령관은 충암고 출신입니다.

김 의원은 "중간에 누군가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며 "그 구조가 가장 큰 위험이었다. 궁지에 몰리면 계엄 발의하기 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로 군이 다시 들어올 수도 있다라는 설이 돌고 있다'는 질문에는 "지금부터는 군이 정상적으로 국민의 편에 서리라고 본다. 사실 비상계엄 자체가 반헌법적이고 반 법률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실제 계엄 비상계엄은 전시 사변 이에 준하는 사태인데 지금 전시 상황도 아니고 사변과 같은 상황도 아니지 않냐"면서 "계엄 조건이 안 맞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군을 믿는다. 지금부터는 군이 잘 움직이지 않을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