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주진우 빼라" / "특활비 내가 제일 많이 써" / "최재해 아니라 최재형"
입력 2024-12-03 20:28 
【 앵커멘트 】
정치 톡톡, 이교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주진우 빼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얘기 같은데 뭘 빼라는 건가요.

【 기자 】
채 해병 순직 관련 국정조사 특위 이야기입니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명단을 공개했는데, 민주당이 그 중 한 명인 주 의원의 참여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겁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에는 수사를 필연적으로 받아야 될 분이어서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 합당치 않다."

주 의원이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채 해병 사건 관련 인사들과 통화했단 의혹이 있다며, 수사 받아야 할 사람이 위원으로 오는 게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주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국정조사에 제가 참여하는 것이 그렇게 두렵냐"고 맞받았는데요,

"사건 관련 국방부 관계자들과 통화한 사실조차 없을 뿐 아니라 제 업무와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 2 】
특위 구성부터 잡음이 나오네요. 박지원 의원이 뭘 제일 많이 써봤다는 겁니까?

【 기자 】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한 말입니다.


뭘 가장 많이 썼다는 건지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사IN 유튜브)
- "이 박지원이 지금 현재 생존해 있는 정치인, 정부 여당 인사들보다도 특활비를 제일 많이 쓴 사람이에요."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 세 번,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국정원장 등을 지냈죠.

여러 직들을 수행하면서 자기가 쓴 특활비가 작고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고 말을 한 겁니다.


【 질문 2-1 】
지금 민주당이 특활비를 전액 삭감하는 마당에, 많이 써봤다고 자랑하듯 얘기한 이유는 뭡니까?

【 기자 】
써봤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특활비를 예산안에 반영하려면 야당에 사용처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지금 정부는 그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어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박 의원은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이번 특활비 삭감이 온당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신규예산에 대해선 정부가 설명을 해야 하지만, 이번 감액에 적용되는 얘기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3 】
다음은 전현직 감사원장 사진이네요. 최재해 원장과 최재형 전 원장이요.

【 기자 】
네, 민주당이 어제 본회의에 보고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에는 최 원장이 탄핵돼야 하는 이유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 중 하나에는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위법감사'가 있는데요.

감사원에서는 월성 1호기 건은 최 원장 취임 전에 이미 감사 결과 처리가 완료됐다면서,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재해 감사원장은 2021년에 취임했고요, 월성원전 1호기 감사는 전임 최재형 원장 때인 2020년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기를 착각했거나, 이름을 착각한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는데요.

민주당이 만약 감사 결과에 대해서 최재해 원장이 후속조치를 적절히 하지 않았다는 걸 문제삼고 싶은 거라면, 내일 표결 전에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서 탄핵 사유를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앵커 】
내일 표결을 두고 또한번 국회가 소란스러워지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교욱 기자 [educati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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