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호 20개"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추경호 “강력 대응”

【 앵커멘트 】
명태균 씨 녹취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추 원내대표가 과거 공천 거래에 연루된 정황이라며 명 씨 음성을 공개한 건데, 추 원내대표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대선 직전인 지난 2022년 3월 명태균 씨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간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녹취에는 앞선 2018년 대구 달성군수 선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시 출마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태열 /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2년 3월)
- "지난번 선거 때 추경호가 20개를 묵었기 때문에."

▶ 인터뷰(☎) : 명태균 씨 (2022년 3월)
- "지도 처먹었는데 남은 묵으면 안 되나."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가 20억 원을 수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2018년 해당 지역에서 공천 논란이 컸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라고 반발하며, 잘못된 보도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터무니없는 엉터리 가짜뉴스입니다. 저는 명태균 씨를 최근에 문제가 되면서 뉴스를 접해서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구체적으로 군수 출마자와의 인연에 대해 '당시 대구시의원'이라고 선을 긋고, 해당 기간 재산이 급증했던 부분은 집값 폭등과 증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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