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AI 기술 약진에 놀란 미국…핵심 반도체 수출 막았다
입력 2024-12-03 19:00  | 수정 2024-12-03 19:46
【 앵커멘트 】
실제로 중국은 군사 분야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2030년에는 AI 최강국이 미국이 아닌 중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죠.
때문에 이번 미국의 HBM 수출 금지 조치는 중국 AI 산업 전체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한준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네발 달린 인공지능 로봇 개가 자기 몸집보다 더 큰 짐을 싣고 걸어갑니다.

산 곳곳을 누비며 사람 대신 쓰레기를 운반하는 겁니다.

가끔은 나뭇가지 수거를 돕기도 하고, 할 일이 없을 땐 아이의 친구도 됩니다.


휴머노이드가 로봇 개를 돌봐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중국은 이처럼 일상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위린 /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
- "각 산업에서 지능적인 부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AI가 충족해 주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AI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중국의 기술 수준은 이미 미국의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

인공지능 특허 수는 이미 미국을 앞지른 상황, 이런 추세대로라면 2030년쯤 중국이 AI 기술력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AI의 핵심 반도체인 HBM의 중국 수출을 막은 이유도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 전반의 성장 속도를 늦추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린 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런 행위는 시장 경제의 법칙과 공정한 경쟁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겁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베이징)
-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등 민간은 물론 군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이중용도 품목의 미국수출을 금지하는 등 곧바로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대 나 / 베이징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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