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MDL)과 개성공단 사이 경의선 도로 북측 지역에 세워진 송전탑 중 36번과 37번이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 당국의 전선 제거 탓에 송전탑이 무너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오늘(3일) 공개됐습니다.
2006년 12월 한국전력이 건설한 송전탑은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총 48기가 있으며 남측에 33기, 북측에 15기가 설치된 상태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송전탑 전선 제거 작업을 시작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에 있는 송전탑 가운데 남측과 가장 가까운 34번은 그대로 남아 있고 35번은 윗부분이 구부러졌으며, 36∼38번은 쓰러졌다"며 "34∼39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됐으며 나머지는 여전히 전선이 달려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송전탑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절단한 전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송전탑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송전탑에서 전선 제거 작업을 하던 인부가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도 그대로 담겼습니다.
추락한 북측 작업자는 10m 높이로 보이는 송전탑 중간 지점에 있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또 추락 과정에서 송전탑 하단 부위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없이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북한 노동자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 당국의 전선 제거 탓에 송전탑이 무너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오늘(3일) 공개됐습니다.
2006년 12월 한국전력이 건설한 송전탑은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총 48기가 있으며 남측에 33기, 북측에 15기가 설치된 상태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송전탑 전선 제거 작업을 시작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에 있는 송전탑 가운데 남측과 가장 가까운 34번은 그대로 남아 있고 35번은 윗부분이 구부러졌으며, 36∼38번은 쓰러졌다"며 "34∼39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됐으며 나머지는 여전히 전선이 달려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송전탑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절단한 전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송전탑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송전탑에서 전선 제거 작업을 하던 인부가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도 그대로 담겼습니다.
추락한 북측 작업자는 10m 높이로 보이는 송전탑 중간 지점에 있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또 추락 과정에서 송전탑 하단 부위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없이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북한 노동자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