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추경호 20개 먹어' 명태균 녹취 공개…추 "가짜뉴스"
입력 2024-12-03 13:36  | 수정 2024-12-03 13:40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 녹취록을 추가 공개하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 2022년 3월 초 명태균 씨가 지인들과 만나 나눈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명태균 씨는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과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민주당은 명 씨와 김 전 소장의 대화가 김 전 소장이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만난 직후 명 씨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전 소장과 박 전 사장이 만난 건 대구 달성군수 선거에 출마하려던 조성제 당시 예비후보의 공천 문제 때문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박 전 사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 달성군수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조성제 씨의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녹취록에서 김 전 소장은 명 씨에게 "(조성제가 말하기로) 지난번 선거 때 추경호가 20개를 먹었기 때문에"라고 말했는데,

민주당을 이에 대해 "2018년 지방선거에 달성군수 후보였던 조 씨가 지역구 의원이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20억 원을 제공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터무니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라며 "저는 명 씨를 최근에 이번에 문제가 되면서 뉴스를 접해 처음 이름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성제 씨에 대해선 "당시 우리 시 의원"이라며 "뉴스 자체가 터무니없는 가짜다. 이 부분에 관해 확인 없이 보도하거나 확대 재생산할 경우 명예훼손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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