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 러시아 관광객이 해안가 바위에서 요가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카밀라 벨랴츠카야(24)는 태국 코사무이 섬 라드 코 전망대에서 요가를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기도 했는데, 영상 속에서 분홍색 매트 위에서 요가를 하던 카밀라는 곧 거대한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경찰은 카밀라가 바다에 빠진 후 15분 만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거센 파도로 인해 구조대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엑스 갈무리
경찰에 따르면, 카밀라의 시신은 사고 지점에서 약 1km 떨어진 차웽해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카밀라는 앞서 해당 장소에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코사무이를 정말 좋아한다. 이 바위 해변은 내가 평생 본 것 중 가장 좋은 곳"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무이 구조센터의 차이야폰 수프라세르트 센터장은 몬순 시즌에는 특히 차웽이나 라마이 해변과 같은 위험 지역에 대해 관광객들에게 끊임없이 경고한다”며 사고 장소는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였지만, 피해자가 예상치 못한 파도에 대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무이 시청은 사건 이후 해당 바위 지역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