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덕여대 시위 비판한 '미달이' 김성은…"온갖 조롱 겪고 있어"
입력 2024-12-03 09:43  | 수정 2024-12-03 09:47
사진 = 김성은 인스타그램 캡처
"한 마디 목소리를 냈는데, 격렬한 천 마디로 돌아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김성은 씨가 최근 모교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비판했다가 조롱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성은은 어제(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면서 "본인 포함 모교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는 불특정 다수인 당신들과 연대하지 않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온갖 조롱과 희롱을 겪고 있지만 아무 상관 없다"면서 "나는 고작 한 마디의 목소리를 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은 격렬한 천 마디로 돌아왔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남편이 '괜찮냐'고 물었는데, 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힘내주고 계신 여러분 또한 괜찮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성은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동덕여대 재학생이 올린 게시물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게시물에는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 시위를 멈춰 달라. 여대 사상 주입, 페미니즘 사상 주입 규탄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동덕여대 내부 모습. / 사진 = MBN

한편,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둘러싼 동덕여대와 총학생회(총학)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총학 측은 "학교가 사과하면 본관 점거를 멈추겠다"고 밝혔는데, 학교 측은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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