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병민 "명태균, 엉터리 조사 영업한 정치 거간꾼…후원회장 여론조사도 오세훈과 무관" [뉴스와이드]
입력 2024-12-02 19:27  | 수정 2024-12-02 20:09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이상훈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자리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병민 : 안녕하세요

이상훈 : 오래간만에 뵙네요. 직접적으로 제가 바로 질문 하나 드릴게요. 명태균 씨 관련한 겁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세요. 해명이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궁금해하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명태균 씨는 사실은 서울 여의도의 중앙정치에서 활동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창원 지역,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인물인데 어떻게 오세훈 시장과 어떤 접촉점이 만들어지게 됐길래 자꾸 오세훈 시장 이름이 거론되는 겁니까? 그걸 좀 설명해 주세요.

김병민 :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잠깐 만난 인연이 여기까지 회자가 된 건데.

이상훈 : 4·7 보궐선거 그러니까 2021년.

김병민 : 2021년. 그때 16대 국회의원을 같이 지냈던 김영선 전 의원이 모든 문제의 고리입니다. 김종인 위원장도 김영선 전 의원을 통해 만났다고 하는데 전직 국회의원이 명태균 씨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와서 한 두어 번 얼굴 보고 그러고 난 다음 이게 문제 된다 싶으니까 캠프 차원에서도 손절하면서 다시는 보지 않았다는 게 명태균 씨와 인연의 전부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와서 하고 있는 수많은 가짜 뉴스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강혜경 씨가 전혀 검증되지 않고 본인도 육하원칙에 따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 명태균 씨한테 그렇게 들었다라고 하는 일방적인 주장만이 난무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가짜 뉴스 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훈 : 한 두어 번 정도 만났지만 이른바 선을 긋고 간단하게 표현하면 손절을 했다는 건데 왜 관계가 더 지속되지 못하고 이른바 틀어지게 된 겁니까? 명태균 씨 알려진 내용들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 굉장히 거칠게 비판하고 다녔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왜 틀어지게 된 겁니까?

김병민 : 현재까지 나오는 수많은 정치인들 중에 유독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 입에 담기 힘든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엉터리 여론조사를 들고 영업하고 다녔던 이른바 정치 거간꾼의 현실을 보여줬던 게 명태균 씨의 민낯 아닙니까? 아마 수사 결과를 통해서 그가 어떤 일들을 벌였는지가 낱낱이 밝혀질 겁니다. 한 2번 정도 만나고 난 뒤에 이 사람 이상하다 생각돼서 오세훈 시장은 만나질 않았고 당시 캠프를 총괄했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이 명태균 씨와 얘기를 하는데 엉터리 여론조사를 갖고 얘기하니까 목청 높여서 서로 싸웠다는 겁니다. 그 뒤로는 서로 본 일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른바 명태균 씨는 본인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하지만 4·7 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가는 길에 있었던 교두보, 정권 교체 길목에 있었던 선거라 단순히 오세훈 시장의 선거가 아니라 이 선거가 국민의힘 전체에 미치는 굉장히 큰 영향이 있었던 때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서 쫓겨나다시피 했던 명태균 씨가 원한을 갖고 지금까지 해코지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는 게 사건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이상훈 : 만약에 이런 상태로 끝났다면 더 이상의 어떤 얘기는 없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지금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 모 씨, 사업가 김 모 씨로 알려진 이분이 명태균 씨에게 거액의 송금을 했고 여론조사 관련됐다고 알려졌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은 오세훈 시장은 전혀 몰랐다 이런 설명이 나오는 겁니다. 이 사업가 김 모 씨가 명태균 씨에게 돈을 건넸는데 이분이 오세훈 시장의 후원자다 이게 나오면서 계속 얘기가 되고 있는 거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김병민 : 첫 번째, 후원자라 그러니까 무슨 대단한 후원회장처럼 사람들이 여기는데요. 선거 때 몇백만 원씩 후원할 수 있는 최대한도 500만 원이지 않습니까? 그런 후원자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 후원자 중의 1명이었던 사람이었고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런 일반적인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지만 이 사람이 뒤에서 스폰서라든지 뭔가 돈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이 당시에 왜 그렇다면 돈을 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나오게 되는데요. 첫 번째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고 얘기하는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캠프는 여론조사를 의뢰할 이유도 없어서 의뢰한 적도 없고 여론조사를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강혜경 씨가 나와서 오세훈 서울시장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지만 명확하게 누구한테 어떻게 전달했는지 밝히지 못하고 있어요. 그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 비서에게 그 여론조사를 일부 보내서 내용들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더라라는 내용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한 얘기는 들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캠프와는 무관한 상태로써 일이거든요.


이상훈 : 그러면 그 여론조사는 캠프나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된 바가 없다 이 건가요?

김병민 : 없다. 의뢰한 적도 없고 전달된 바도 없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고요. 그러면 김 모 회장은 왜…

이상훈 : 이 후원자, 사업하시는 김 모 씨는 왜 여론조사를 의뢰했던가.

김병민 : 그러니까 왜 여론조사에 대한 돈을 냈는가.

이상훈 : 왜 돈을 냈는가, 여론조사의 대가로 돈을 냈다고 알려지잖아요.

김병민 : 그게 핵심인 거 아니겠습니까? 본인은 여론조사의 대가로 돈을 냈다는 게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상훈 : 아니라고 얘기합니까?

김병민 : 오늘 TV조선 인터뷰에 나왔던 내용들을 하나씩 저희도 살펴보고 나니 4·7 보궐선거 이후에도 조금 조금씩 돈을 줬다는 거예요. 국민의힘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당시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돌릴 때도 돈을 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오늘 강혜경 씨가 했던 얘기예요.

이상훈 : 뭡니까?

김병민 : 강혜경 씨가 지난 대통령 선거쯤 해서 후보의 여론조사를 돌리는데 명태균의 얘기를 듣고서는 표지 갈이를 했다는 거예요. A 후보가 의뢰해서 여론조사를 돌렸는데 그 여론조사를 다른 후보로 갖다줬다는 겁니다, 표지 갈이를 해서. 그럼 이게 누군가의 의뢰에 여론조사를 했던 것도 아니고 이 여론조사를 이 사람 저 사람 저 사람 주면서 본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움직였다는 것인데 그 사람이 어떤 사기성 성격을 갖고 여론조사를 움직였는지를 알 턱이 없는 거죠. 이걸 입증하는 건 검찰의 몫이기 때문에 속히 빠르게 수사해서 도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밝히기 바랍니다.

이상훈 : 그러면 이 사업가 김 모 씨, 이분은 오세훈 시장하고는 인연이 있는 분인데 이분이 왜 명태균 씨에게 돈을 건넸는가에 대한 이유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모르는 겁니까?

김병민 : 오늘 그 인터뷰 내용들을 보니까 한때는 명태균을 동생처럼 생각했다는 얘기들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본인이 정치인은 아닙니다만 정치에 관심을 갖고 국민의힘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해 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그 당시 움직이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그런 과정들을 보면서 관심과 재미를 느꼈던 것 같은데 본인은 그런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가 돈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거기에 첫 번째는 거절했지만 조금 조금씩 돈을 주면서 관계를 그들끼리 이어왔다는 겁니다.

이상훈 : 관계를 위해서 돈을 냈다.

김병민 : 그런데 이게 오세훈 서울시장 하고 연결이 돼 있다면 4·7 보궐선거 중간이나 보궐선거를 끝내고 나서도 같이 그 커넥션의 연결 고리가 있어야 될 텐데 어느 누구도 이런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왜 명태균 씨와 김 모 회장들이 만나서 그 이후에 어떤 인연을 이어갔는지 이 또한 검찰의 수사로 밝혀질 생각 합니다.

이상훈 : 그럼 이분 김 모 씨는 명태균 씨 쪽에서 한 여론조사를 받아 본 겁니까? 아닙니까, 그 여론조사.

김병민 : 그거는 알 수가 없습니다. 김 모 회장이 얘기를 해야 할 일로 보이는데 이게 명태균 씨가 해왔던 아까 그 대통령 선거의 상황을 보면 누군가의 의뢰로 여론조사를 하고 거기에 대한 대가로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본인이 이 여론조사를 가지고 무수히 많은 장난을 치면서 여기저기 돈을 받아내는 수법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검찰의 수사가 한창이니까 명태균 씨가 수억을 받았다는 보도부터 많은 내용이 쏟아지는 것 아닙니까? 대체 어떤 일들을 꾸미고 벌였는지 검찰이 조속히 조사해서 밝히면 깨끗하게 상황이 정리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훈 : 이런 상황에서 지금 2021년 당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관련된 내용이거든요, 그 당시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후보 단일화했던 안철수 의원, 안철수 의원이 이거 철저하게 조사해 봐야 됩니다라고 촉구를 하고 있어요.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되는 걸까요?

김병민 : 명태균 씨가 조사했다는 열몇 건의 여론조사를 미공표 여론조사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공표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오는데 이 엉터리 조사라고 알려진 그 미공표 조사를 갖다가 어디다 씁니까, 한 적도 없거니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라는 점을 수없이 많이 얘기해서 국민 여러분들도 정치에 좀 관심 있으시면 맞아, 그때 그랬지 생각하실 겁니다.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다 부인하시는 겁니까? 강혜경 씨가 주장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게 어찌 보면 여당에게 굉장히 불편하거나 혹은 사실관계를 틀어서 정치적 공세 비슷한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여당의 중진 의원이라는 분께서 있어야 될 위치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상훈 : 또 한 가지 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지금 명태균 씨나 강혜경 씨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데 이게 오세훈 시장한테 굉장히 해명을 자꾸만 하게 되는 상황을 만드는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와 관련해서 왜 오세훈 시장이나 서울시 쪽은 고소 또는 고발을 하지 않는가에 대한 좀 나옵니다. 이거는 왜 그런 겁니까?

김병민 :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는데요.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가 일단락되고 나서 법적 조치 반드시 들어갑니다. 오늘 대표적으로 민주당의 염태영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통화 기록만 10건 이상이다. 카톡 메시지까지 검찰이 확보했다고 얘기를 합니다.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 염태영 의원님께 공식 방송을 통해서 다시 한번 이야기하는데요. 공개적으로 사과해 주기 바랍니다. 어디에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지 얘기해 주기 바랍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명태균 씨와 카카오톡 메시지 나눈 적 없다고 수차례 얘기한 바 있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얘기에 대해서 그동안 가짜 뉴스라고 수없이 얘기해 왔는데 이렇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나가서 실질적인 방송을 통해 얘기를 하게 되니까 국민들께서 정말 뭐가 있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때그때 나올 하나하나씩 반박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내용들을 하나하나 다 모아두고 있습니다. 법적 조치 반드시 들어가니까요. 관련된 일들에 대해서 아닌 사실을 갖고 이야기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바로잡기를 다시 한번 이 자리를 통해서 정중히 이야기드립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최근에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오세훈 시장이 언급되는 상황, 이 상황에 대해서 오늘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부터 자세한 설명, 어떻게 보면 뭔가 추가적인 설명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좀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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