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5세 정년 연장에 '30조' 든다…"청년 90만 명 고용 가능 수준"
입력 2024-12-02 19:00  | 수정 2024-12-02 19:45
【 앵커멘트 】
최근 행정안전부가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면서 사회적으로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년 연장은 산업계 최대 화두이기도 한데, 그렇다면 65세로 정년을 늘리는 데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행정안전부는 소속 공무직 근로자 약 2,300명의 정년을 65세로 늘렸고,

현대차는 정년을 채운 뒤에도 62세까지 일할 수 있는 고용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65세 이상 시니어 직원을 70세까지 재고용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년 연장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비용이 연간 약 30조 원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년 연장 도입 1년 차 정규직 근로자 예상 규모는 약 5만 8,000명으로, 예상되는 소요 비용은 3조 1천억 원.

하지만, 60~64세 모든 근로자가 정년 연장의 적용 대상이 되는 5년 차에는 30조 2,000억 원까지 늘어난다는 겁니다.

이는 25~29세 청년 월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약 90만 명의 청년층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박용민 /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조사팀장
- "청년 고용의 위축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기업들의 투자 여력도 많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서 좀 더 신중하게 처리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먼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정년 연장이 기업의 투자와 신규 채용 위축 등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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