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강 특별사면' 실시…연체자 10만 명 이용 제한 풀린다
입력 2024-12-02 14:10  | 수정 2024-12-02 14:15
오는 10일 한강 작가에 대한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른바 '한강 특별사면'을 실시합니다.

그동안 연체 기록 때문에 서울시 공공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해제해주는 조치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시상식이 오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상식이 열리는 당일 서울도서관에서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3부에 걸쳐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배우 유선이 나서 직접 한강 작가의 대표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낭독할 예정입니다.

2부와 3부에서는 강지희 문학평론가, 성기완 시인, 홍진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등과 함께 노벨문학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과 북토크가 이어집니다.

서울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2024 세계 노벨문학 축제 포스터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맞아 이른바 '한강 특별사면'도 시행합니다.

서울도서관을 포함해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곳에서 연체 기록이 있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해제해주는 겁니다.

약 10만 명이 '사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은 오는 11일부터 서울도서관 및 관내 공공도서관의 대출 서비스를 다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책읽기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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