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공태양 띄운다…포항시 미래 청정에너지 도전
입력 2024-12-02 09:21  | 수정 2024-12-02 10:07
【 앵커멘트 】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주목받고 있죠.
정부가 인공태양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수소특구로 지정된 포항시가 핵융합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양의 중심부는 초당 6억 톤의 수소를 태우는 핵융합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수소 1g이면 탄소 배출 없이 석유 8톤과 맞먹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국형 인공태양 KSTAR.

도넛 모양의 그릇 '토카막'에 초전도체를 넣고 내부에 1억 ℃ 불꽃을 만들어 핵융합을 일으킵니다.


불꽃 유지 시간은 30초,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실제 에너지를 만들려면 300초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권 면 /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
- "앞으로 한 20, 30년 안에 상용화를 위한 첫 번째 발전소를 세운다는 그런 계획으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포항시가 인공태양 사업화를 위해 전문가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포항이 수소 특화단지에 지정된 만큼 수소의 활용 범위를 연료 전지에서 발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철강기업이 몰려 있어, 수요는 물론 방사광 가속기 등 연구 기반도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핵융합연구원을 포항으로 유치해서 포스텍과 한동대 또 여러 연구 시설들이 함께 운영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포항시는 연구기관과 인공태양 연구와 함께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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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지억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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