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식사 전 '이 행동'하면 살 빠진다?…미 대학 연구결과
입력 2024-12-02 08:43  | 수정 2024-12-02 08:45
사진=UCSF 보도 캡처
식사 전 물 마시면 체중 줄어들어…신장 결석·편두통·저혈압 예방도
잦은 배뇨 등 질환 따라 덜 마시는 것 권장
하루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면 체중감량과 함께 신장결석, 편두통, 저혈압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27일 국제학술지 자마네트워크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과학자들이 물 섭취와 건강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벤자민 브레이어 UCSF 교수는 "간단한 건강 지침에 대한 증거가 명확지 않은 데다 이점에 대해서도 분명하지 않아 추가 분석이 필요했다"며 "이번 연구는 물 섭취의 이점을 광범위하게 평가한 첫 연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물 섭취가 건강에 주는 영향 등에 대한 1,464개의 연구 중 18개의 임상시험을 분석해 물을 마시는 게 체중 감소, 신장결석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확보했습니다.

또 물 섭취와 체중감량 간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12주~12개월 동안 4개 연구를 진행했으며, 매일 물을 1,500㎖ 더 마신 그룹의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식전 약 500㎖의 물을 마시면 식사 중 에너지 섭취를 약 13%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성인에게 매일 2,000ml의 물을 추가로 마시도록 한 연구 결과, 하루 8잔의 물을 마시면 신장 결석 재발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결론도 나왔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박테리아를 배출하고 요로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자들은 추정했습니다.

또한 저혈압 조절, 편두통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성인이 수분 섭취량을 25% 줄였을 때 배뇨 빈도, 절박뇨, 야뇨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레이어 교수는 "신장 결석이나 요로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에겐 탈수가 좋지 않다"며 "다만 잦은 배뇨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물을 덜 마시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무작정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보다 자신의 질환에 따라 양을 조절하며 마시는 걸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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