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40만 원 호텔 케이크도 등장
입력 2024-12-01 19:30  | 수정 2024-12-01 20:09
【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는 1년 중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죠.
특별한 날이긴 하지만 어째 가격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습니다.
한 호텔에선 무려 40만 원짜리 케이크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케이크 위에 세워진 대관람차 바퀴가 회전하고 그 아래엔 초콜릿 상자가 숨겨져 있습니다.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출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인데, 가격은 35만 원입니다.

▶ 인터뷰 : 서종혁 / 특급호텔 셰프
- "일반적인 케이크가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케이크라서, 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3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서울의 또 다른 호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은 최고 40만 원, 지난해보다 무려 30% 넘게 올랐습니다.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이미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예약은 마감됐습니다.

▶ 인터뷰 : 호텔 베이커리 관계자
- "(24~25일) 두 날짜 전부 다 마감됐어요. 예약이, 23일까지 마감됐어요."

커피 브랜드에도 크리스마스는 놓칠 수 없는 대목.

이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2만 원 이상 오른, 9만 원에 육박하는 케이크를 내놨는데, 벌써 품절됐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천정부지로 치솟는 케이크 가격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신 / 서울 동작구
- "그냥 케이크 가격만 봤을 때는 30만~40만 원 이런 건 조금 선 넘은 가격인 것 같다…."

▶ 인터뷰 : 윤한솔 / 경기 양주시
- "특별한 날이라고 해서 평소보다 비싼 케이크를 사먹기는 하는데요. 너무 큰돈이 아닌가…."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모품이나 음식에서 사치로 만족감을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 현상이 도드라지긴 하지만, 일부 상술이 겹치며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정상우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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