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탄도미사일을 더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늘(29일) 대전에서 개발 완료 기념식을 열고, 내년부터 양산해 2020년대 중후반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SAM은 미사일 방어를 두 개 층으로 확대해, 상층에서는 L-SAM이, 하층에서는 천궁-Ⅱ가 요격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우리 군의 방어망을 강화합니다.
L-SAM에 들어간 기술 / 사진=국방부 제공
특히 적 미사일을 직접 타격하는 '직격요격(hit-to-kill)' 방식을 채택, 정확도와 파괴력을 높였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적외선 영상탐색기(IIR), 위치 자세 제어장치(DACS) 등 첨단 기술도 적용됐으며, 군은 방어 범위가 3~4배 넓은 L-SAM-Ⅱ 등 후속 무기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획기적 진전"이라며 연구진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