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LIVE] 친한 '특검 수용' 시사…친윤 "해당 행위" 반발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한동훈 대표가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진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조일호 기자! 한동훈 대표나 친한계 기류가 '김 여사 특검법을 야당이 원하는 대로 통과시키겠다' 이렇게 바뀌었다는 건가요?

【 기자 】
그런 분위기가 읽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발단은 친한계 정성국 의원의 발언이었는데요.

"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의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진다"며 "한 대표의 생각에 따라 친한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대표는 그동안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친윤계 공세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다고 의심하면서 여기에 대한 반격으로 특검법 카드를 꺼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당 안팎이 떠들썩하기도 했는데요.

한 대표는 즉각 부인하면서도 특검법 이탈표 단속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 "대표님 끌어내리려는 용산의 세력이 있고 대응하기 위해 특검법에 답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 "제가 그런 말을 했다고요? 제가 한 말은 아니고요."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받는 건 아니지만 개별 의원들에게 맡길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그 문제를 '지금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 질문 2 】
정부나 친윤계에선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까?


【 기자 】
일단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나서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어제)
- "당원게시판 문제를 김 여사 특검법과 연계시킨다는 것은 저는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고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봅니다."

또 "문제 해결의 열쇠는 한동훈 대표가 쥐고 있다"며 "임기 2년 반을 앞둔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는 무모한 짓"이라고 맹비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확전 자제에 나섰는데요.

"공개적인 발언이나 논쟁을 자제하자"면서도 특검법 이탈표 우려에 대해선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