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장 "정치적 탄핵, 자진 사퇴 안 한다"…민주당 겨냥
입력 2024-11-29 10:17  | 수정 2024-11-29 10:21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국회 예결위 회의에 입장하며 탄핵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오늘(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가결) 안 됐으면 좋겠다. 만약 그게 된다면 그때 가서 대응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습니다.

탄핵 추진 사유로 언급된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에 대해선 저희가 조사한 그대로 전부 감사보고서에 담았다”고 말했고, 김건희 여사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저희들이 조사를 최대한 했는데 연관성을 밝히지 못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진 사퇴 의향에 대해선 그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최 원장 탄핵을 추진시키기로 하고, 탄핵소추안 발의 후 다음 달 2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최 원장 탄핵안을 통과시키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최 원장의 권한이 정지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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