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꿈의 무대에서 2연속 도움…설영우 빛났다
입력 2024-11-28 19:02  | 수정 2024-11-28 20:00
【 앵커멘트 】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에서 뛰는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경기 초반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 숙였지만,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습니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설영우의 활약,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설영우가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머리로 밀어낸다는 게 하필 슈투트가르트 선수에게 갔습니다.

이 실수는 결국 즈베즈다의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쉬운 장면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즈베즈다와 슈투트가르트가 1대 1로 맞서던 전반 31분 설영우의 도움이 나왔습니다.

골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설영우는 상대 수비수의 혼을 빼놓고 왼발로 패스했는데, 골문 앞에 있던 크루니치가 골로 빚어냈습니다.

지난 7일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도움이자 올 시즌 3호 도움이었습니다.

설영우와 크루니치의 합작골에 이어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미르코 이바니치의 쐐기골과 네마냐 라도니치의 2골까지!

즈베즈다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5대 1로 승리했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선발 출전해 전후반을 다 뛰며 도움까지 작성한 설영우에게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줬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