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도 북부 지역에는 서울처럼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특히 동북부 헤이룽장성에는 그야말로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며 걸어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속출했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눈으로 아예 뒤덮여 버린 거리, 어디가 차도고 인도인지 구분이 전혀 안 됩니다.
가로수들 사이로는 큰 눈덩이들이 보입니다.
모두 눈에 파묻힌 자동차들입니다.
도로도 버스와 차량들이 뒤엉키며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행인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한 대씩 탈출시켰지만, 한두 명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버스는 승객들이 모두 내려 밀어야 했습니다.
부상자를 호송하는 구급차마저 멈춰 버리자, 구급요원들은 환자를 들것으로 직접 든 채 병원으로 뛰어가기도 합니다.
치운 눈을 담으려고 출동한 대형 트럭마저도 바퀴가 헛돌며 옴짝달싹 못 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차량 이용을 포기한 채 그냥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시민
- "차가 안 다녀서 대부분의 사람이 걸어서 가고 있어요. 19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중국 동북부에 최대 적설량이 49cm에 이르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11월 기준으로는 지난 1959년 관측 시작 이후 6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였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시민
- "우리 동네에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보세요."
폭설 속 이색적인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서북부 간쑤성에선 예정된 결혼식을 위해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 수백명이폭설을 뚫고 산길을 지나 행사에 참석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박경희
중국도 북부 지역에는 서울처럼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특히 동북부 헤이룽장성에는 그야말로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며 걸어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속출했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눈으로 아예 뒤덮여 버린 거리, 어디가 차도고 인도인지 구분이 전혀 안 됩니다.
가로수들 사이로는 큰 눈덩이들이 보입니다.
모두 눈에 파묻힌 자동차들입니다.
도로도 버스와 차량들이 뒤엉키며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행인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한 대씩 탈출시켰지만, 한두 명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버스는 승객들이 모두 내려 밀어야 했습니다.
부상자를 호송하는 구급차마저 멈춰 버리자, 구급요원들은 환자를 들것으로 직접 든 채 병원으로 뛰어가기도 합니다.
치운 눈을 담으려고 출동한 대형 트럭마저도 바퀴가 헛돌며 옴짝달싹 못 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차량 이용을 포기한 채 그냥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시민
- "차가 안 다녀서 대부분의 사람이 걸어서 가고 있어요. 19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중국 동북부에 최대 적설량이 49cm에 이르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11월 기준으로는 지난 1959년 관측 시작 이후 6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였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시민
- "우리 동네에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보세요."
폭설 속 이색적인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서북부 간쑤성에선 예정된 결혼식을 위해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 수백명이폭설을 뚫고 산길을 지나 행사에 참석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