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을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폭설이 쏟아지며 단풍이 든 나무에 눈이 잔뜩 쌓이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서울은 117년 기상 관측 사상 11월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는데, 강세현 기자가 왜 가을답지 않게 많은 눈이 쏟아졌는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가을의 정취가 느껴졌던 공원이 하루 만에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벤치엔 손을 다 가릴 정도로 눈이 두텁게 쌓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나무에 눈이 잔뜩 쌓여 가지가 부러질 것처럼 휘어 있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눈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서울 공식 관측 지점인 송월동에 18cm가 쌓이며 11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현재 서해는 평년보다 2도가량 더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위로 차가운 공기가 지나가며 두꺼운 눈구름이 만들어졌고, 여기에 기압골까지 가세하며 많은 눈을 뿌린 겁니다.
특히 고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추운 지역에 굵은 눈발이 날리며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서울에선 산지가 있는 강북구와 성북구, 관악구에 2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윤가람 / 서울 성북구
- "보통 12월이나 1월에 왔던 것 같은데 깜짝 놀랐어요. 단풍잎이 나무에 붙어 있는데 눈이 오니까 이색적인 것 같아요."
내일도 눈이 내립니다.
서울은 최대 10cm 넘게 눈이 더 내릴 수 있고, 경기 남부엔 25c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 인터뷰 :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겠고, 특히 기류가 정체되는 수도권에 최대 25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최저기온이 오늘보다 더 내려갈 전망이라 빙판길 사고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승희
가을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폭설이 쏟아지며 단풍이 든 나무에 눈이 잔뜩 쌓이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서울은 117년 기상 관측 사상 11월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는데, 강세현 기자가 왜 가을답지 않게 많은 눈이 쏟아졌는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가을의 정취가 느껴졌던 공원이 하루 만에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벤치엔 손을 다 가릴 정도로 눈이 두텁게 쌓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나무에 눈이 잔뜩 쌓여 가지가 부러질 것처럼 휘어 있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눈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서울 공식 관측 지점인 송월동에 18cm가 쌓이며 11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현재 서해는 평년보다 2도가량 더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위로 차가운 공기가 지나가며 두꺼운 눈구름이 만들어졌고, 여기에 기압골까지 가세하며 많은 눈을 뿌린 겁니다.
특히 고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추운 지역에 굵은 눈발이 날리며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서울에선 산지가 있는 강북구와 성북구, 관악구에 2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윤가람 / 서울 성북구
- "보통 12월이나 1월에 왔던 것 같은데 깜짝 놀랐어요. 단풍잎이 나무에 붙어 있는데 눈이 오니까 이색적인 것 같아요."
내일도 눈이 내립니다.
서울은 최대 10cm 넘게 눈이 더 내릴 수 있고, 경기 남부엔 25c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 인터뷰 :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겠고, 특히 기류가 정체되는 수도권에 최대 25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최저기온이 오늘보다 더 내려갈 전망이라 빙판길 사고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