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검사 탄핵 청문회' 강행…국힘 "이재명 대표 수사해서"
입력 2024-11-27 19:00  | 수정 2024-11-27 19:2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을 향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 2명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다음 달 강행하기로 했는데, 국민의힘은 '수사한 게 미워서 그러냐'며 맞섰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는 다음 달 11일 강백신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강 차장검사는 지난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수사 당시 위법하게 압수수색 등을 했다는 이유로, 엄 지청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으로 지난 7월 소추안이 발의됐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사자들이 출석을 안 하고 국회 무시를 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는데요. 강백신과 엄희준 검사에 대해서는 저희가 끝까지…."

두 사람은 또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는데, 여당은 이 때문에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검사 강백신, 검사 엄희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수사를 해서 밉다, 탄핵소추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의 검사 압박에 대해 "나라 시스템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정치공세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계속 그래 왔잖아요. 계속 민주당은 그럴 거 같은데요."

22대 국회들어 민주당이 주도했던 앞선 두 차례 검사 탄핵 청문회는 모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가로 보고하기로 하는 등 검찰을 향한 전방위적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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