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글지도 따라갔다 끊긴 다리에 3명 추락사
입력 2024-11-27 13:44  | 수정 2024-11-27 13:50
구글지도/사진= EPA 연합뉴스
인도 북부서 차량 1대, 끊긴 다리 모르고 지나다 추락
공사 안내판도 없어…공사업체·구글 지도 관계자 체포


인도에서 구글 지도가 안내해 주는 길을 따라가던 차량이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해 15m 아래로 추락, 3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발릴리 지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차량 1대가 공사 중인 다리에서 람강가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차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가 구글 지도 안내에 따라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했고, 다리가 끊겨 있는 것을 모르고 계속 운전하다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다리는 지난해 대규모 홍수로 일부가 끊겨 복구 공사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다리 입구에 공사 중임을 안내하는 적절한 안내판이나 진입을 막는 차단막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공사 관계자들과 구글 지도 관계자 1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글 측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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