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애들 쓰지 마세요…꿀 빨 궁리만"…자영업자 글에 '갑론을박'

"실력·능력 없으면서 권리만 찾을 줄 아는 세대"
"세대 갈라치기 글" vs "공감"

자영업자가 20대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말라고 쓴 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무리 사람이 급해도 20대 애들은 제발 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20대를 "실력도, 능력도 없으면서 권리만 찾을 줄 아는 세대"라고 표현하면서 "아무리 급해도 20대들은 쓰지 마세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책임감 같은 건 바라지도 않는다"며 "본인 일 1인분만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얘네들한텐 어려운가 보다. 1을 가르쳐줘도 0.5밖에 못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꿀 빨다가 집에 갈 수 있는지만 고민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A 씨는 또 20대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예의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세대인 것 같다. 가정교육 탓일 거다"라며 "처음이라 일 못하는 건 누구나 당연한데 요즘 애들은 겸손함이 없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잘난 줄만 아는 애들로 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하다가도 한 소리 들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집에 말했는지 부모한테 전화 오더라. 학부모 상담인 줄 알았다"며 "왜 내 돈 주고 사람 쓰면서 얘네를 모시고 살아야 하나. 기업에서도 20대 채용 안 하는 게 이런 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2000년대생 애들, 특히 20대 초반은 절대 쓰지 마라. 손님 스트레스보다 이놈들이 더하다”라며 이 세대는 그렇게 도태되게끔 하는 게 모두를 위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세대 갈라치기하는 글이다" "무슨 말을 했길래 부모가 전화를 하냐" "본인한테 불리한 건 하나도 말하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를 비판했고, 일부는 "요즘 20대가 문제 해결 능력 떨어지는 건 사실" "무슨 일 생기면 회피할 생각만 한다"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