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현지시간 26일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하며,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이 이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열린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러시아 지원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위험한 확장을 의미한다"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러의 오랜 우방인 중국이 이에 맞서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무책임하고 위협적인 핵 수사'라며 규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 직후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교리 개정을 승인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 입장을 표명한 겁니다.
아울러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무모하고 전쟁을 확대하는 행위"라고 성토했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