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우량주를 불량주로 만들 텐가"…'상법 개정' 강조
입력 2024-11-26 13:14  | 수정 2024-11-26 13: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6일) 당론 추진 중인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민생연석회의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상법을 개정하지 않는 것은 소위 (기업) 우량주를 불량주로 만들어도 괜찮다는 것 아니냐"라며 "(애초 개정에 찬성하던) 정부의 태도가 돌변해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제, 산업 정책의 부재가 주식시장과 우리 기업의 미래와 희망을 꺾어놓는다"며 "주가 조작과 통정매매 등 온갖 불공정거래가 횡행하는 주식시장에 누가 투자하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대한민국에선 이렇게 불공정 거래와 주가 조작을 해도 힘만 있으면 처벌받지 않는다고 온 세계에 광고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금 주식시장이 많이 안 좋은데,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은 상승 국면인데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만 계속 하강 국면인 것은 경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의 핵심은 경제인데 정부가 역할을 전혀 못 하고 있다"며 "주식 시장 침체로 기업 자금 조달도 쉽지 않아 대출에 의존해야 하고 자기자본으로 주식 발행하기 어려워진다. 전적으로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 무지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한 재계 반발이 거세지자 "얼마든지 타협할 수 있고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며 재계와 투자자 등에 공개 토론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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