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점 찍은 출산율?…올해 9년 만에 반등 '기대'
입력 2024-11-26 09:35  | 수정 2024-11-26 09:45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2024 서울 하이 베이비페어'에서 임산부 등이 신생아 용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5년 이후 처음…출생아 수·혼인 건수 증가 영향
올해 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회예산정책처에 이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도 올해 합계출산율이 작년보다 오른 0.74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경우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오르게 됩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어제(25일) 한국경제인협회 주최 'K-ESG 얼라이언스 10차 회의' 강연에서 "최근의 혼인과 출생아 수 증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작년 0.72명보다 높은 0.74명 내외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추산한 올해 출산율 예측치 0.68명이나 지난해 출산율 0.72명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국내 출산율은 2015년 1.24명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왔는데 저출산위의 예측대로라면 9년 만에 반등하는 겁니다.


앞서 국회 예산정책처도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이 예상된다"며 저출산위와 동일한 예측치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저출산위와 예산정책처가 올해 출산율이 반등할 것으로 본 주된 이유는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으로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웃돌았고, 8월 혼인 건수도 1만 7,527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0% 증가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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