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으로 늦어진 딸기 시즌…초기 물량 적어 한 팩 2만 원 육박
입력 2024-11-26 08:23  | 수정 2024-11-26 09:03
【 앵커멘트 】
겨울에 맛보는 새콤달콤한 맛, 바로 딸기죠.
그런데 올해는 더워도 너무 더웠던 무더위 탓에 제철인 딸기의 출하 시기가 일주일 가량 늦춰졌습니다.
양도 많지 않아 가격도 500g 한 팩에 2만 원에 육박한다는데, 올해 역시 '금딸기'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의 한 비닐하우스.

제철을 맞은 딸기가 이제서야 빨갛고 탐스러운 자태를 뽐냅니다.

올해는 출하 시기가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춰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여름이 뜨거웠던 탓에 모종을 늦게 심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부군 / 세종시 딸기 농가
- "심는 시기가 한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늦어지는 바람에 지금 이제 딸기가 작황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못 나오고 있어요."

더운 날씨로 딸기가 제때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서 출하 면적도 지난해보다 1%가량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출하면적이 줄고 초기 출하량이 많지 않아 딸기 가격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10%가량 비싼 상태입니다."

그나마 대형마트들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 이번 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지만, 500g짜리 딸기 한 팩은 2만 원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유경옥 / 서울 서대문구
- "딸기값이 좀 부담스러워서 조금 싸지면 먹어야겠네요."

다음 달부터는 작황이 나아져 딸기 가격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제철을 느끼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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