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심리 폭증…환율 나흘째 급등
입력 2010-05-25 16:08  | 수정 2010-05-25 18:00
【 앵커멘트 】
스페인 신용위기에 북한 리스크 악재까지 겹친 외환시장은 불안심리가 확산했습니다.
정부가 시장 개입 의지를 시사하며 진화에 나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중 북한의 전군 전투태세 돌입 명령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스페인 신용위기에 10원 가까이 급등해 장을 연 원·달러 환율이 북한 리스크로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최고점은 1,277원, 은행 딜링룸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현장음
- "여기 6원에 매도 10개, 6.5에 매도 10개"

▶ 인터뷰 : 김성순 / 기업은행 자금운용부 차장
- "스페인 금융권 부실문제로 아침부터 역외에서 외국인들이 달러를 많이 샀습니다. 오전 장 중반 정도에 북한의 전군 전투태세 명령하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급증했고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

나흘째 급등한 환율은 외환 당국이 시장 개입을 시사하면서 고점을 낮춰 35원 50전 오른 1,250원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환율시장 관계자들은 유럽 위기와 북한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 투매 현상이 일어났다고 진단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gitani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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